엇갈리는 외인-기관 수급…코스피, 장 초반 2,860대 보합권 등락(종합)

입력 2024-07-08 09:27
엇갈리는 외인-기관 수급…코스피, 장 초반 2,860대 보합권 등락(종합)

외인 '사자' 기관 '팔자'…삼성전자 깜짝실적에 또 신고가

"단기 숨고르기 있겠지만 방향성은 위"…코스닥도 소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8일 외국인과 기관의 엇갈린 수급 속에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3포인트(0.18%) 오른 2,867.2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1%) 오른 2,862.58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2,859.95로 하락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내린 1,376.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327억원, 개인은 21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1천509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0.54%, 0.90% 오르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17% 올랐다.

6월 고용지표 부진이 노동시장 과열 완화로 해석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국내 증시 역시 상승 재료가 많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2분기 실적 시즌이 순조롭게 출발해 반도체 포함 IT 업종 및 이를 포괄하는 코스피 전반적인 영업이익 전망이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며 "단기 숨고르기 국면이 출현할 수 있겠으나 증시 방향성은 위로 설정해놓고 대응해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에 이어 강세를 유지하며 0.69% 오른 8만7천7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1.72% 오른 8만8천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005380](1.96%), 한미반도체[042700](0.36%) 등은 오르고 있으나 삼성물산[028260](-1.75%), 신한지주[055550](-1.31%), 현대모비스[012330](-1.45%), 하나금융지주[086790](-1.96%), 삼성생명[032830](-2.56%) 등이 약세다.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기아[000270], 삼성SDI[006400] 등은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보합권 등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1.16%), 운수장비(1.07%), 전기전자(0.78%), 의료정밀(0.74%), 기계(0.68%) 등이 오르고 있으며 보험(-2.22%), 운수창고(-2.10%), 유통업(-1.20%), 전기가스업(-0.58%), 통신업(-0.3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72포인트(0.67%) 오른 853.21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13%) 오른 848.59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56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외국인은 417억원, 기관은 131억원의 매도 우위다.

이오테크닉스[039030](5.17%), HPSP[403870](4.13%), HLB[028300](1.83%) 등이 오르는 가운데 삼천당제약[000250](-2.69%), 에코프로비엠[247540](-0.79%), 리노공업[058470](-0.45%) 등은 약세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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