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LGD 목표주가·투자의견↑…"2분기 실적 기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5일 LG디스플레이[03422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동시에 상향했다.
장정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800원에서 1만5천원으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2022년 11월에 LG디스플레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린 뒤 이를 유지해오다가 1년 8개월 만에 다시 '매수'로 올렸다.
장 연구원은 "이익 상향에 따른 주당순자산(BPS) 개선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비중 확대 프리미엄 30%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주력 부문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영업 적자 확대와 재무 부담 등이 이어졌지만, OLED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가면서부터는 LCD 사이클 영향력이 낮아졌고 IT OLED 물량 확대 덕분에 실적 개선 가시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2천42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영업 손실 3천517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3천304억원으로 기존 대비 16% 상향해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모바일 OLED 증가와 아이패드 OLED 출시에 따른 하반기 흑자 기대감은 유효하다"면서 "3분기 중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이 진행되면 1조원 중후반 규모의 현금화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