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소상공인 체감경기에 총력"…금융·기금 25조 투입(종합)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역동경제 로드맵을 통해 서민·중산층 시대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관계부처 합동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체감경기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하반기 수출 호조로 예상보다 높은 연간 2.6%의 경제 성장을 전망하면서도 "부문 간 회복속도 차이로 소상공인 등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는 임대료·전기료·인건비 부담 경감 등을 포함한 25조원 규모의 지원 대책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 등 금융지원에 약 14조원, 새출발기금 확대에 10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점포철거비·취업 교육 등을 위한 재정·세제에도 약 1조원을 지원한다.
최 부총리는 재원 마련 계획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은 심의 중이라 정확한 규모를 산정하기 어려워서 25조원 수준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재원 이슈는 가용 재원 내에 있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과제를 담은 역동경제 로드맵도 이날 발표됐다.
최 부총리는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 성장 엔진을 재점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시스템 마련, 사회이동성 개선도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지금은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구조개혁에 착수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경제·노동·정치권 각계에서도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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