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6월 거래액 30% 증가…비수기에도 선전"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달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3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여성의 쇼핑 수요를 반영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배송 경쟁력을 강화한 게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지그재그는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달 뷰티 카테고리인 '직잭뷰티' 거래액은 165% 늘었고 서울·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한 당일·새벽배송인 '직진배송' 거래액도 74%의 성장률을 보였다.
6월은 각종 기념일이 몰려 지출이 많은 5월을 잇는 데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이라 유통업계에서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대공습 속에서도 비수기 전체 거래액 증가율이 30%를 기록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지그재그는 밝혔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올해 매달 거래액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단순 앱 방문을 넘어 실구매하는 탄탄한 고객층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 고객을 겨냥한 상품 큐레이션과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 고도화, 합리적 가격, 빠른 배송 등을 무기로 경쟁력을 지속해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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