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5% 줄어…서울은 20% 감소

입력 2024-07-01 09:43
수정 2024-07-01 10:25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5% 줄어…서울은 20% 감소

거래금액 1천억원 이상 거래 1건에 그쳐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지난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달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줄었으며, 서울의 경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20%대 감소율을 보였다.

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천226건으로 전월(1천291건) 대비 5%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전월(2조6천268억원)에 비해 10.7% 줄어든 2조3천46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작년 같은 달(1천124건, 2조471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9.1%, 14.6% 증가했다.

5월 거래된 빌딩 중 단일 거래금액이 1천억원을 넘는 사례는 1건에 불과했고, 300억원 이상 거래도 5건으로 전월(11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위워크타워'가 1천470억원 거래되면서 5월 최고 거래금액을 기록했고, 서초구 반포동의 '이니셜타워 I'(708억원), 강남구 삼성동 '코배가든'(43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의 거래량이 감소했다.

충북(45건, 36.6%↓), 대구(33건, 29.8%↓), 제주(16건, 27.3%↓) 등의 순으로 거래량 감소 폭이 컸다.

서울의 거래량은 140건으로 전월 대비 20% 줄었고, 거래금액은 1조777억원으로 22.2% 감소했다. 거래금액으로는 제주(-28.3%)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반면 세종(4건, 100%↑), 대전(49건, 81.5%↑), 울산(29건, 52.6%↑), 전남(90건, 26.8%↑), 강원(75건, 17.2%↑) 등 5개 지역은 거래량이 전월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5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은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약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1년간의 거래량 추이를 고려 시 우려할 정도의 하락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는 등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는 만큼 실제 부동산플래닛 플랫폼을 통한 매매 문의도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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