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우크라 국경에 방공군 추가 배치"

입력 2024-06-29 21:52
수정 2024-06-30 13:18
벨라루스 "우크라 국경에 방공군 추가 배치"

러 "우크라 동부 슈미 장악"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벨라루스가 중요 시설 보호를 위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방공군을 추가 배치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라루스 방공군 사령관 안드레이 세베린치크는 이날 국방부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영공 내 도발 가능성으로부터 영토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과 수단을 가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지난 26일 날아온 쿼트콥터(회전날개가 4개인 드론)의 영공 침범을 격퇴했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세베린치크 사령관은 국경이 여전히 긴장된 상황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한 북부 지토미르 지역에 방공 시스템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지지하는 국가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슈미 마을을 장악했다며 "더 나은 전술적 위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슈미는 최근 러시아군이 공세를 강화하며 접근하려고 하는 광산 도시 토레츠크에서 동쪽으로 10㎞ 이내에 위치한 곳이라고 AFP 통신은 설명했다.

전날 러시아 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주에서는 주거용 건물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아 어린이 2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고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이 이날 텔레그램에서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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