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사업회사 대표 맞바꿔

입력 2024-06-28 19:49
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사업회사 대표 맞바꿔

김민영·정재훈, 각각 동아쏘시오홀딩스·동아ST 사장으로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동아쏘시오그룹이 지주사와 주요 사업회사의 대표이사를 맞교환하는 인사를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날 동아에스티[170900] 대표인 김민영(52) 사장을 그룹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신임 사장으로, 정재훈(53) 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를 동아에스티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그룹은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적임자를 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영 신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앞서 2015~2021년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을 지내며 그룹 경영 전략 수립과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21년 동아에스티로 옮긴 이후에는 미국 의약품 개발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R&D(연구개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DMB-3115'의 미국·유럽 허가 신청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그룹은 소개했다.

그룹은 김 사장이 계열사의 경영 효율성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 및 투자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인수합병(M&A) 등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잘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정재훈 신임 동아에스티 사장은 2021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제약업계 최초로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는 등 그룹의 정도경영 문화를 정착시켰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 사업 추진과 실적향상으로 그룹 성장을 이끌었다고 그룹은 소개했다.

2009년과 2011년 동아제약의 영업기획팀장과 운영기획팀장을 맡아 영업 부문을 관리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영업 환경 악화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아에스티의 조직을 쇄신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그룹은 기대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는 내달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두 사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한 뒤 이후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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