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망세 속 소폭 올라 2,790선…코스닥 강보합(종합)

입력 2024-06-28 16:04
코스피, 관망세 속 소폭 올라 2,790선…코스닥 강보합(종합)

저PBR 금융주·해운주 강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보합권

미국 5월 PCE 발표 앞두고 거래량 줄어…美대선 TV토론 영향 미미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코스피가 28일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가운데 소폭 오르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6포인트(0.49%) 오른 2,797.8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73포인트(0.31%) 오른 2,792.79로 출발한 뒤 2,790선 부근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7억원, 2천40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천8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1원 내린 1,376.7원으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이날 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둔 데 따른 경계감 속에 업종·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PCE 발표를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큰 주도주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미국 대선 TV 토론에 대해서는 "경제나 기술 정책에 대한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루지 않고 넘어가면서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47%), 증권(2.33%), 보험(2.29%), 금융업(1.55%), 운수창고(0.65%) 등이 오르고, 운수장비(0.13%), 의료정밀(-0.13%) 등이 내렸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4.22%), 한국금융지주[071050](4.01%), DB손해보험[005830](3.81%), 키움증권[039490](3.54%), 삼성증권[016360](3.51%), 삼성화재[000810](3.18%), 미래에셋증권[006800](2.95%), 기업은행[024110](2.26%), 신한지주[055550](2.12%)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금융주가 일제히 강세였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벨류업 정책과 관련해 "세법상 인센티브를 생각 중"이라며 "주주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행위에 대한 법인세나 배당소득세 문제"라고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발표를 앞두고 대한해운[005880](21.13%), STX그린로지스[465770](12.28%), 흥아해운[003280](6.2%), KSS해운[044450](5.15%), 팬오션[028670](4.51%), HMM[011200](3.26%) 등 해운주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12%), LG에너지솔루션[373220](-0.46%), 현대차[005380](-1.0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8%), 기아[000270](-1.67%) 등이 내렸고, 셀트리온[068270](0.29%), NAVER[035420](0.91%), LG화학[051910](0.44%) 등은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9포인트(0.21%) 오른 840.4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3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 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2.81%), 에코프로[086520](0.56%), 리노공업[058470](1.08%), 삼천당제약[000250](2.89%), 테크윙[089030](7.95%) 등이 올랐고, HLB[028300](-8.45%), 브이티[018290](-6.86%), 대주전자재료[078600](-4.92%), 엔템(-3.64%), 실리콘투[257720](-1.98%) 등이 내렸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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