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상승 전환해 2,780선 복귀…코스닥 강보합
삼성전자 약세·SK하이닉스 4%↑…한미반도체 등 HBM주 상승
강달러에도 외국인 '사자' 전환…대원전선 등 전선주 강세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코스피가 26일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 수급 개선이 이뤄지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8.07포인트(0.29%) 오른 2,782.4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96포인트(0.25%) 내린 2,767.43으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상승 전환한 뒤 제한적인 등락을 하다 2,780대로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69억원, 1천57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천964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3천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엔비디아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6% 넘게 오르면서 나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1,390.1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천390원을 상회하면서 연고점 부근에 근접했다"며 "지난 4월 16일 장중 기록한 1천400원까지는 아니지만 국내 증시에 부담스러운 수준은 맞는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37%)는 내리고 있고, 최근 약세를 보이던 SK하이닉스[000660]는 4% 오르면서 '23만닉스'에 복귀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종목인 한미반도체[042700]는 4.57% 오르며 최근 하락분을 만회하고 있다. 디아이[003160](7.2%), 디아이티[110990](5.89%), 워트[396470](5.86%) 등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0.45%), 현대차[005380](0.35%), 기아[000270](0.78%), SK스퀘어[402340](2.93%), SK이노베이션[096770](2.43%), 삼성화재[000810](2.24%), 아모레퍼시픽[090430](1.61%) 등이 오르고 있고, 한국가스공사[036460](-5.56%), 한화오션[042660](-4.57%), 포스코인터내셔널(-2.6%), 삼양식품[003230](-2.14%) 등은 하락세다.
전선 관련 종목인 대원전선(20.2%), 가온전선[000500](6.76%), 대한전선[001440](3.06%), 일진전기[103590](0.82%) 등도 강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3%), 보험(0.95%), 전기전자(0.64%)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1.48%), 음식료품(-0.99%), 의약품(-0.61%)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5%) 오른 842.42다.
지수는 전장보다 3.92포인트(0.47%) 오른 845.91에서 시작해 오름폭을 줄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데브시스터즈[194480](22.49%), 위메이드[112040](4.5%), 펄어비스[263750](2.58%), 카카오게임즈[293490](1.97%) 등 게임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17%), 알테오젠[196170](-1.73%), 에코프로[086520](-0.33%), HLB[028300](-7.14%), 엔켐[348370](-2.03%), 셀트리온제약[068760](-1.53%) 등 시총 상위 1∼9위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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