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둘레 100㎞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 2027년 착공"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를 2027년 착공할 예정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차세대 입자가속기인 원형 전자-양성자 가속 충돌기(CEPC) 설계 보고서에 이런 계획이 담겼다.
예정대로 약 364억위안(약 6조9천420억원)을 들여 2035년 완공되면 둘레 약 100㎞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이 170억달러(약 23조6천350억원)를 투입해 2030년 건설에 나설 예정인 둘레 91㎞ 차세대 입자가속기(FCC)보다 훨씬 적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허베이성 친황다오와 슝안, 산시성 황링현, 저장성 후저우, 지린성 창춘, 후난성 창사 등이 건설 예정지로 거론된다.
CEPC는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 연구에 활용된다.
힉스 입자는 우주 탄생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가설 중 가장 유력한 표준 모형(Standard Model)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립자로, 우주가 막 탄생했을 때 몇몇 소립자들에 질량을 부여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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