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과했나…전문가 62% "7월 채권 금리 보합세 예상"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채권 전문가 62%가 7월 채권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금리전망 BMSI(채권시장 지표)는 112.0으로 6월(114.0)보다 하락했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클수록 전망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8일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채권 금리 보합세를 예상하는 의견이 늘어나자 금리전망 BMSI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 비중은 62%로 집계됐다. 이 비중은 5월 53%에서 6월 60%, 7월 62%로 점차 커지고 있다.
반면 금리 하락을 전망한 전문가 비중은 5월 35%, 6월 27%, 7월 25%로 작아지는 추세다.
채권 전문가들이 현재의 금리 레벨이 과도하게 낮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9~20일 연 3.1%대를 기록하는 등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한편 물가와 환율 전망에 대한 시장 심리는 호전됐다.
7월 물가 BMSI는 112.0으로 6월 105.0보다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채권 전문가는 없었다.
환율 BMSI는 107,0으로 6월(101.0)보다 높았다. 금리전망, 물가, 환율 BMSI를 합쳐 산출한 종합 BMSI는 103.4로 6월 100.8보다 올라 시장 심리가 개선됐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되긴 했으나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세를 보이는 등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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