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에 네덜란드 총리 사실상 확정…경쟁자 사퇴
루마니아,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1개 포대 지원키로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차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경쟁에서 사퇴함에 따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dpa 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요하니스 대통령이 지난주 말 나토 동맹국들에 후보 사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최고국방위원회도 이날 나토 차기 사무총장으로 뤼터 총리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뤼터 총리는 나토 사무총장 지명에 필요한 마지막 걸림돌이 사라졌다.
나토 사무총장 지명에는 회원국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데 루마니아는 뤼터 총리를 반대한 유일한 국가였다.
앞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들의 비공식 회의를 계기로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섰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현 사무총장의 임기는 10월 1일 종료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에서 "동맹국들의 차기 사무총장 선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는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최고국방위원회는 또 이날 자국이 운용 중인 패트리엇 2개 포대 중 1개 포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나토 동맹국과의 추가 협상을 통해 유사한 방공 시스템으로 대체 가능할 때 지원할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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