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강보합…2년5개월만에 2,800선 터치(종합)
외국인 '사자'…美 휴장에 재료 부재로 오름폭 제한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강세 지속…코스닥 이틀째 강보합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0일 장 초반 2년 5개월 만에 2,800을 넘어섰으나 오름폭을 키우진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96포인트(0.14%) 오른 2,801.29다.
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17%) 오른 2,802.10으로 출발해 2022년 1월 24일(2,828.11) 이후 2년 5개월 만에 2,800을 넘어섰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2,799.32까지 올랐으나 2,800을 넘어서진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38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9억원, 2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영국을 제외한 주요 유럽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과 프랑스, 유로스톡스50 지수가 각각 0.35%, 0.77%, 0.61% 하락했으며 영국은 0.17%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 강세에 전날에 이어 오르고 있다. 다만 뉴욕증시 휴장에 따른 재료 부재, 전날 연고점 경신으로 인한 부담감에 상승폭은 제한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휴장으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오늘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은 이어지겠으나, 전고점 돌파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49%), SK하이닉스[000660](0.43%) 등 반도체주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44%), 현대차[005380](0.35%), KB금융[105560](0.13%)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9%), 기아[000270](-0.83%), 셀트리온[068270](-0.44%), POSCO홀딩스[005490](-0.54%)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0.95%), 화학(1.07%), 전기전자(0.65%) 등이 오르고 있으며 운수장비(-0.85%), 음식료품(-0.43%), 유통업(-0.24%)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94포인트(0.11%) 오른 862.1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27포인트(0.03%) 오른 861.44로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상승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8억원, 136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2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62%), HLB[028300](0.95%), 엔켐[348370](0.37%) 등이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0.78%), 에코프로[086520](-0.42%), 리노공업[058470](-0.96%) 등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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