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넉달 연속 상승…지방은 하락 전환
4월 서울 0.62%↑·수도권 0.39%↑·지방 0.35%↓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3월 반짝 상승했던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4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4월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4월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달에 비해 0.39% 상승했지만,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35% 하락했다.
이에 따라 4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평균 0.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거래가지수는 호가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것이다.
작년 10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던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올해 1월 0.10%, 2월 0.48%, 3월 0.20% 각각 오르는 등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의 상승률은 1월 0.21%, 2월 0.64%, 3월 0.17%, 4월 0.62% 등으로 3월 주춤했던 상승 폭이 4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작년 10월부터 5개월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를 올해 3월 멈추고 0.19% 상승률을 보였지만, 4월 다시 하락 전환했다.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변동률을 시·도별로 보면 울산(0.44%), 제주(1.69%), 충남(0.01%)을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간 아파트 시장 양극화 현상은 거래량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7.8% 늘었고 수도권 역시 0.7% 증가했지만, 지방 아파트 거래량은 9.0% 감소했다.
아파트와 달리 연립·다세대 주택의 4월 실거래가지수는 수도권(-0.68%)과 지방(-0.47%) 모두 전달에 비해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 0.6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 역시 0.06% 내렸다.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세는 5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 시점까지 신고된 거래로 추정한 5월 아파트 잠정 실거래가지수 변동률은 서울이 0.76%, 수도권은 0.20%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5월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 지수는 -0.36%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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