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저케이블 5개 중 3개서 장애 발생…인터넷 이용 차질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과 외국을 잇는 5개 해저케이블 중 3개에서 장애가 발생, 베트남에서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는 등 차질을 겪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인트라 아시아'(IA), '아시아 태평양 게이트웨이'(APG), '아시아-아프리카-유럽-1'(AAE-1) 등 3개 해저케이블이 정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과 국외를 잇는 인터넷 속도가 심각하게 영향을 받아 베트남 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외국에 서버가 있는 웹사이트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3개 해저케이블 중 APG는 3월 10일, AAE-1은 지난달 23일께부터 각각 문제를 겪은 가운데 IA마저 지난 13일께 고장 나면서 이용자 불편이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케이블 연결이 완전히 두절됐는지 또는 부분적으로 장애가 발생한 것인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베트남 통신업체들은 트래픽을 정상 작동하는 다른 케이블로 돌리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해저케이블 장애가 언제쯤 해결될지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베트남에는 5개 해저케이블 외에 용량이 작은 해저케이블 1개와 몇몇 지상 케이블이 있지만, 베트남과 국외를 잇는 인터넷 트래픽의 대부분은 5개 해저케이블을 통한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5개 해저케이블 모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베트남과 외국 간 인터넷 트래픽이 약 4분의 1로 급감하기도 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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