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신한류, 아세안 문화 다양성과 함께 가야"
국회엔터테크포럼 정식 출범 앞두고 세미나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 콘텐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아세안 지역의 문화 다양성을 인정하는 '함께 K 콘텐츠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글로벌부문 대표 겸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엔터테크포럼 출범 글로벌 세미나에서 아시아 엔터테크 시장을 이같이 전망했다.
한 대표는 "K 콘텐츠는 세계 시장에서 인기가 계속 높아질 것이고 한국의 콘텐츠 제작 능력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해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가 제작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일본, 아세안은 IT 및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가상 프로덕션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쏭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도 "아세안에서의 한류의 놀라운 성공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콘텐츠의 힘은 전 세계 시청자를 매혹하고 있다"며 "한국의 이러한 역량을 아세안과 공유해 상호 이익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그는 특히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을 언급하면서 "K 콘텐츠가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폭넓은 매력이 K 콘텐츠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미디어연구소 다이렉트미디어랩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 간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분야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국회 엔터테크포럼이 정식 출범을 앞두고 연 세미나다.
고삼석 국회엔터테크포럼 준비위원장 겸 동국대 AI융합대학 석좌교수는 "양적 매출 증가와 시장 확대가 주목적이던 기존 한류 방식을 탈피해 문화 교류를 통한 한류의 성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콘텐츠와 테크놀로지의 결합 속에서 이러한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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