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서 '한집배달' 주문해도 기상악화 땐 '알뜰배달' 바뀔수도
탄력 배달 내달 7일부터 도입…쿠팡이츠와 경쟁에 라이더 확보 어려워져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다음 달부터 배달의민족에서 소비자가 음식을 주문할 때 '한집배달' 서비스를 선택하더라도 기상악화나 교통대란 등 극한 상황에서는 '알뜰배달'로 변경될 수 있다.
'알뜰배달'은 여러 건의 주문을 모아 배달하며 '한집배달'은 단건만 빠르게 배달하는 서비스다.
배민은 지난 5일 공지에서 "안정적인 배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통 통제, 폭염, 폭우, 폭설 등 극한의 상황에 한해 탄력적 배달 방식이 적용된다"면서 "탄력적 배달 방식 도입으로 고객이 배민 앱 주문 시 선택한 내용과는 다르게 배달 방식이 변경 적용(한집배달 → 알뜰배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배민은 이런 방식의 '탄력 배달'을 다음 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배민은 기상악화와 교통대란의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하지 않았다.
배민 관계자는 6일 이와 관련해 "갑작스러운 교통 통제, 폭우, 폭설 등의 아주 예외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이라면서 "한집배달로 시켰는데 배달이 원활하지 못한 고객에게 미리 알리고 알뜰배달로 변경하며 알뜰배달 요금으로 배달해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배민은 쿠팡이츠 등 경쟁 업체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라이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민은 쿠팡 와우 회원 '무료 배달'에 대응해 지난 4월부터 알뜰배달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민은 "안정적인 라이더 확보를 위해 체계적인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운행률 증대와 더불어 신규 라이더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과 프로모션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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