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세계 3대 'AI 강국' 도약…범국가 역량 결집"
연합인포맥스 '글로벌AI 콘퍼런스' 기조연설…"디지털 신질서 주도"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글로벌 인공지능(AI) 전쟁에서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세계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된 연합인포맥스 창사 24주년 '글로벌 AI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각국이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가역량을 동원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의 AI 전략을 거론하면서 "우리나라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발족하고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는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핵심 요소를 이미 골고루 갖추고 있다"며 "민·관 협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면 AI 분야 G3 강국이 결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5가지 전략으로는 ▲ 혁신 인프라 구축 ▲ AI 일상화를 통한 AI 대전환 ▲ 안전성 보장 ▲ 포용성 확보 ▲ 글로벌 디지털 신질서 주도 등을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풍부한 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국가 중 하나"라며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자유롭고 개방적인 연구개발(R&D)과 AI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 산업현장, 정부 행정 전반에 AI를 확산시키고 본격적으로 활용하겠다"며 "재난 대비 및 공공행정 분야에서도 AI를 내재화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디지털 신질서를 주도하기 위해 "미래 게임체인저 기술인 AI 분야의 룰 세터로 참여해 국내 AI 산업의 도약도 이뤄내겠다"며 "AI와 관련된 글로벌 논의를 주도해 디지털 신질서 정립의 리더 국가로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최 부총리 기조연설에 이어 AI 한국경제 도약, AI와 혁신금융, AI와 산업미래 등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