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디지털 혁신기업 베트남 진출 지원
현지서 'K-글로벌@베트남 2024'…50만 달러 수출계약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부터 베트남에서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의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이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베트남 수출개척단 활동은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수출상담회와 양국 간 디지털 분야 민관협력 강화를 위한 포럼 등으로 구성된 'K-글로벌@베트남'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 첫날 한-베트남 디지털 기술협력 포럼에는 정부와 기업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여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비롯한 주요 디지털 기술 동향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다.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행사 개회에 앞서 베트남 과학기술부 응우옌만 끄엉 남부지방청장과 환담하며 그간의 양국 간 협력을 의미 있게 평가하고 양국 인공지능·디지털 기업 간 협력 증진방안,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송 실장은 포럼 후 베트남 남부지방청장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투자 전시상담회에 방문해 인공지능·인공지능 반도체·헬스케어 등 주요 디지털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 30개 사를 베트남 정부에 직접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5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 디지털 기업 60개 사와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한-베트남 ICT 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협의회는 향후 회원사 간 정기 총회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출개척단은 이 밖에도 네이버 호찌민 개발센터와 삼성전자[005930] 호찌민 가전복합단지·첨단가전 연구개발센터 등 베트남에 진출한 디지털 기업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지원책을 논의했다.
송 실장은 "디지털 전환 수요가 높은 베트남은 기술경쟁력을 갖춘 우리 디지털 혁신기업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이 열린 시장"이라며 "혁신적인 기술력과 잠재력을 가진 우리 디지털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베트남 등 세계 시장에서 현지 기업과 동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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