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당국자 "안보 위협하는 중러거래, 제재 동원해 차단"
NSC 부보좌관, 전면적인 對러 무역금수조치 동원 상황 배제안해
동결 러 자산의 우크라 지원활용에 대해선"G7, 의견일치 아직 안돼"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백악관 당국자는 중러간 교역 중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재를 동원해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리프 싱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국제경제 담당)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대담에서 "분명히 말하건대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 사이의 모든 교역을 방해할 의사는 없다"고 운을 뗐다.
싱 부보좌관은 "그러나 우리의 집단 안보를 위협하는 상품과 기술 거래를 막기 위해 우리(미국)와 파트너들은 제재와 수출통제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싱 부보좌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2년 3개월 이상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에 사실상 전면적인 무역 금수조치를 동원하는 상황도 배제하지 않았다.
싱 부보좌관은 "금수 조치의 역사는 그리 훌륭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러시아가 경제를 전적으로 전쟁 기계를 위한 공장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만큼, 사실상 그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동결 자산 처리 문제와 관련해 주요 7개국(G7·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 내부에서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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