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글로벌, 英 이네오스와 美 저탄소 암모니아시설 구축 협력
연간 100만t 규모 시설 구축 타당성 검토…2026년 최종 투자결정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한화 글로벌부문(이하 한화 글로벌)은 영국 화학물질 제조업체 이네오스 나이트릴스(INEOS Nitriles)와 미국 내 저탄소 암모니아 시설 구축 타당성 검토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네오스 나이트릴스는 영국의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이네오스 그룹의 계열사로, 합성수지 제조에 쓰이는 '아크릴로니트릴'의 세계 최대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저탄소 암모니아가 핵심 원료인 아크릴로니트릴의 주요 생산 시설은 미국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약 130만t에 달한다.
양사는 미국에 연간 100만t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저탄소 암모니아 시설 구축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토 결과에 따른 최종 투자 결정은 오는 2026년, 사업 추진 시 상업 운영은 2030년 이뤄질 것으로 한화 글로벌은 예상했다.
한화 글로벌 양기원 대표는 "이네오스 나이트릴스와의 협력은 글로벌 암모니아 시장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고 청정 암모니아 설루션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청정 암모니아를 활용한 청정 질산 및 산업용 소재 생산은 당사가 지향하는 친환경 경영에 부합하며, 기술 발전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한화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네오스 나이트릴스의 한스 카지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가 직면한 환경적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네오스 나이트릴스의 '2030년 탄소 배출 감소' 및 '2050년 온실가스 제로화'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