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울 정상회의 장관세션…美·日 등 21개국 참석(종합)

입력 2024-05-22 14:54
수정 2024-05-22 15:23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세션…美·日 등 21개국 참석(종합)

이종호 "AI가 사회 혁신 불러"…英 기술장관 "AI 리스크 회복탄력성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리는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 세션에 21개국 장관급 인사들과 국내외 주요 기업 19곳 고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셸 도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공동의장으로 나서 '인공지능(AI) 안전성 확립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AI 발전 촉진'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장관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영국 블레츨리에서 만난 후 6개월이 흘렀는데 그동안 생성형 AI는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발전했고 우리 일상과 경제, 사회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동시에 AI 위험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으며 국제 사회는 관련 규범 정립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전날 정상급 합의 문서인 '서울 선언'서 제시된 비전을 토대로 오늘 세션에서는 AI 안전 확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미셸 도넬란 장관은 "AI 발달 속도 자체가 굉장히 빠른 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도 더 빠르게 행동해야 AI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 전반이 AI 리스크에 대한 회복 탄력성을 갖춰야 한다"며 "지식을 모으는 속도가 사회가 그것을 알아가는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과학계 리더들이 앞으로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합의해 내놓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주요국의 'AI 안전 연구소' 설립 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공조 방안을 논의했으며 1차 회의 후속 조치인 'AI 안전 국제 과학 보고서'를 토대로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AI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안전성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에너지·환경·일자리 등 AI가 초래하는 부작용에 대해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AI 개발과 운영 확대에 따른 막대한 전력 소모에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저전력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AI 반도체 비전을 중심으로 새로운 글로벌 의제를 논의했다.



이날 장관 세션에는 정부 인사로 공동의장들을 비롯해 세스 센터 미국 국무부 핵심·신흥기술 부특사, 슈테판 슈노르 독일 연방 디지털교통부 장관, 니시다 시오지 일본 국회 총무성 차관 등 20개국 고위 인사들이 참여했다. 유엔에서는 아만딥 싱 길 사무총장 기술특사가 참석했다.

해외업계에서는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대표이사와 앤드루 잭슨 코어42 최고책임자,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최고신뢰임원, 잭 클라크 앤트로픽 공동 설립자, 링게 텐센트 유럽 대표, 나타샤 크램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AI 책임자, 롭 셔먼 메타 부사장 겸 최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샌디 쿤바타나간 오픈AI APAC 정책실장, 톰 루 구글 딥마인드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국내에서는 전경훈 삼성전자[005930] 사장,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등이 자리에 함께 했다.

학계·시민사회에서도 카네기 국제평화기금의 아서 넬슨 부이사관과 루먼 차우더리 휴메인 인텔리전스 대표,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 이경무 서울대 교수 등이 참가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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