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니 6월 대선서 현 대통령 포함 7명 경합
가주아니 대통령 재선 유력 관측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모리타니에서 6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현 대통령을 포함해 7명이 나선다.
모리타니 헌법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가주아니 대통령을 비롯한 7명의 최종 대선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최종 후보에는 지난 대선에서 2위를 차지한 비람 다흐 울드 아베이드와 이슬람 야당 지도자인 하마디 울드 시드엘 목타르 등도 포함됐다.
횡령 혐의로 수감 중 입후보를 신청한 무함마드 압델 아지즈 전 대통령은 확보한 지지자 수가 적어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가주아니 대통령은 2019년 취임 후 모리타니를 사헬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국가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재선이 유력하다.
가주아니 대통령이 속한 엘인사프 정당은 지난해 총선에서도 176석 중 107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이번 대선은 다음 달 14∼27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 후 29일 1차 투표를 거쳐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7월 14일 2차(결선) 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모리타니는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 이후 여러 차례 군사정변(쿠데타)을 겪은 뒤 2019년 대선을 통해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 이양이 이뤄졌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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