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1분기 순익 408억원…홍콩 ELS 여파에 3분의 1토막
작년 1분기보다 67.8%↓'뚝'…홍콩 ELS 배상 추정액 1천329억원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SC제일은행은 올해 1분기(1∼3월) 40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추정액 1천329억원을 1분기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하면서 순이익이 작년 1분기(1천265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천775억원으로 작년 1분기(1천714억원)보다 3.56% 늘었다.
구체적으로 이자이익은 3천216억원으로, 작년 1분기(3천407억원)보다 5.61%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으나 자산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다. 1분기 NIM은 1.65%로, 작년 1분기(1.51%)보다 0.14%포인트(p) 높아졌으며, 전 분기(1.40%)와 비교해도 0.25%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1년 전(983억원)보다 0.71% 늘어난 990억원을 나타냈다.
소매금융에서 자산관리 부문 판매수수료 등이 증가했지만, 기업금융에서 시장 변동성 완화로 외환 파생상품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은행의 설명이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작년 1분기보다 187억원 감소한 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발생한 기업 대출 충당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 추가 적립 충당금이 기저효과로 나타난 영향이다.
기타 충당금 전입액의 경우 상생 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관련 충당금 영향으로 149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1년 전(0.27%)보다 0.16%p 상승했으며, 전 분기(0.39%)보다도 0.04%p 높아졌다.
연체율 역시 1년 전(0.16%)과 전 분기(0.27%)보다 오른 0.3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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