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제와도 함께 하는 '동행축제'…전국 지역축제서 판촉전

입력 2024-05-13 06:01
남원 춘향제와도 함께 하는 '동행축제'…전국 지역축제서 판촉전

전국 각지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우수 제품 판매…"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될 것"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5월 동행축제'가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지역축제와 연계 개최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살맛 나는 행복쇼핑'이라는 슬로건으로 약 한 달 동안 진행되는 동행축제 기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지역축제에 맞춰 다양한 판촉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개최된 '인천 소상공인 우수제품 판매전'에서는 액세서리, 목공예품, 수제 쿠키, 방향제 등 소상공인들의 우수제품들이 판매됐는데 현장 반응이 좋아 10일 추가 개최되기도 했다.



또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8일 경남 진주시의 저녁을 뜨겁게 달군 '소상공인 함께 하는 진주 동행 콘서트'에서는 지역 소상공인 40곳이 참가하는 판매전이 열렸다. 과일청, 부각 등 식품부터 각종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고 제품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면 선착순으로 현장 티켓도 일부 배부했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제94회 남원 춘향제'는 올해 처음으로 동행축제와 인연을 맺었다. 남원 춘향제 기간 지역 소상공인 제품을 비롯해 농·축산물 등 200개 이상의 소상공인 제품이 참여하는 특별 판매전인 '춘향 세일 페스타'가 열리고 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지난 10일 개막 행사장을 직접 찾아 지역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염원하는 소원등을 매다는 등 동행축제 현장 행보에도 나섰다.



이번 5월 동행축제는 앞으로도 각종 지역축제와 함께한다.

지난 3∼6일 열린 경기 이천도자기축제를 비롯해 ▲ 오는 17∼18일 대전중앙시장에서 열리는 '동구夜놀자' 중앙시장 야시장축제 ▲ 17∼26일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리는 전남 곡성세계장미축제 ▲ 18∼19일 서울 중랑천 일원에서 열리는 중랑서울장미축제 ▲ 18∼22일 강원 삼척장미공원에서 열리는 삼척장미축제 ▲ 23∼26일 경남 영남루 및 밀양강변에서 개최되는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등에서도 동행축제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또 오는 24∼26일 충북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리는 괴산빨간맛페스티벌, 24∼26일 부산 영도 아미르공원에서 열리는 글로벌커피페스티벌, 25일 광주 1913송정역시장에서 개최되는 1913송정역시장 맥주축제 등도 함께한다.



소상공인 우수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부산 동래구 온천천에서는 '제1회 소상공인 상생한마당' 행사가 열려 부산 지역 100여개 우수 소상공인 제품이 소개되고 판매된다.

울산 지역 대형 유통업체인 세이브존 울산점에서도 오는 24∼26일 소상공인 제품 상생판매전이 열린다. 판매전에선 생활용품·식음료 가공품 등 지역 우수 소상공인·청년상인·향토기업 제품을 선보인다.

오는 16∼17일 부평종합시장 장마당에서는 부평시장 '흥해라'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선 부평종합시장, 깡시장, 진흥시장 등이 함께하는 고객 사은 행사, 노래자랑, 어린이 퀴즈대회가 개최되며 부평종합시장 대표 막걸리 상품인 부흥주·부평주가 시음 행사와 함께 한정 판매된다.

5월 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를 통한 내수 진작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지난 1일 개막식도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광장에서 열렸다.

이정훈 중기부 내수활성화추진단 단장은 "동행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역축제 연계를 지속 추진해 관광객 증가와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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