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1분기 영업손실 2천38억원…전분기 대비 적자 축소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엘앤에프[06697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천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40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 분기(영업손실 2천804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을 줄였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 판가 하락과 재고 평가에 따른 손실 금액 832억원이 반영됐다.
추가적인 원재료 가격 하락이 없다면 재고자산 평가 손실은 1분기에 마무리돼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인식은 없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출은 6천3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4% 감소했다. 순손실은 1천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엘앤에프는 주력 제품인 양극재 'NCMA90' 제품 출하량이 증가했고, 'NCM523' 출하량 또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원통형 배터리와 미드니켈 제품 수요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연초 계획 대비 출하량 목표치를 -3∼-5%에서 +3∼+5%로 조정했다.
류승헌 엘앤에프 부사장(CFO)은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신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21700 원통형 배터리는 니켈 함량 95%의 다결정 제품으로 10월 양산이 확정됐고, 46파이향 제품은 7월 말 양산 일정이 확정됐다"며 "둘 다 세계 최초 양산 제품으로 양극재 시장 기술 선도 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및 유럽 고객들과 대형 수주를 이뤄내는 쾌거를 달성했고, 두 계약 모두 다년간의 중장기 계약"이라며 "소위 말하는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 이후를 착실히 준비해가겠다"고 밝혔다.
writ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