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연장·차세대기술 R&D 추진"

입력 2024-05-02 14:00
수정 2024-05-02 16:17
산업장관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연장·차세대기술 R&D 추진"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방문…"디스플레이 패널·소부장 기업 역량결집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올해 말 일몰 예정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연장과 차세대 기술의 선제적 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생산라인 투자가 완료된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을 방문해 수출·투자 현황을 확인하고 디스플레이 업계 애로를 청취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정부는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자는 경제 활력 회복과 첨단전략산업의 기술 선도를 위한 핵심 요소인 만큼 우리 기업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선도적인 투자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장관은 OLED 시장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민간 투자를 지원하고, 패널 기업부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산업 역량을 결집하는 데 역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 2년간 전 세계적인 소비 위축으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수출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지난 4월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하는 등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IT기기용 OLED 패널 공장이 가동되면서 한국 기업의 OLED 시장 점유가 확대되고, 올해 디스플레이 수출 목표치인 198억달러와 전체 수출 7천억달러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OLED 초격차 유지를 위해 OLED의 핵심 소부장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추가 지정해 세제 혜택을 높인 바 있다.

또 OLED 분야 세계 최고 기술 확보와 핵심 소부장 품목의 자립화 등을 위해 디스플레이 R&D에 올해 약 1천910억원을 투입한다.

OLED 이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무기발광 분야에는 올해 202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현재 진행 중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올해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올해 신설 예정인 디스플레이 특성화대학원 등을 통해 오는 2032년까지 9천명의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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