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마을 446곳에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지원
5년짜리 사업 올해 종료…17일까지 추가 신청 접수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 446개 농어촌 마을에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이번 '농어촌주민 통신접근권 보장' 사업 추진을 위해 통신사, 지자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구가 적은 농어촌 지역은 투자 대비 낮은 수익성 탓에 통신사들이 인프라 투자에 소극적이어서 농어촌 마을에서 1Gbps급 이상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이용자가 망 구축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야 하는 등 주민의 불편과 부담이 컸다.
이 사업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을에 FTTH(Fiber-to-the Home·각 가정에 개별적으로 광선로를 연결해주는 가입자망)방식의 광통신망 구축을 지원하는 것으로, 100Mbps급 이하의 인터넷이 공급되던 마을에 1Gbps급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전국 571개 농어촌 마을에 광통신망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8개 광역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총 728개 마을의 지원 적격성을 심사했고, 이 중 446개 마을이 심사를 통과해 구축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이번 협약에서는 446개 마을에 대해 먼저 협약을 체결하고 망 구축을 개시하게 되며, 신청하지 못한 지자체 중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오는 17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마을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는 KT[030200]와 금강방송이 사업에 참여해 망 구축을 담당한다. 사업비 중 절반은 양사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과기정통부와 지자체가 지원한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추진 중이며 올해를 끝으로 종료된다. 지원 대상 마을은 5년간 누적 2천859곳에 달한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통신정책관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예산 지원이 종료되는 만큼,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수요가 있는 농어촌 마을은 지자체를 통해 17일까지 조속히 신청해달라"고 밝혔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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