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페루에 자가면역질환약·항암제 공급"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페루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의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인플릭시맙 성분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페루 근로자보험공단 입찰에서 낙찰돼 이번 달 하순부터 1년간 공급된다. 이번 입찰은 페루 인플릭시맙 성분 치료제 전체 물량의 81%를 차지하는 규모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페루 보건부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해 오는 7월부터 1년간 공급된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지난 2월 페루 공공기관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총 4개 제품을 페루에 공급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달 페루에 항암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출시할 예정이다.
임병열 셀트리온 페루·칠레 법인장은 "중남미 주요국인 페루에서 현지 법인의 직판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제품의 입찰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올 하반기 개최를 앞둔 공공기관 입찰에서도 좋은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중남미 각지에서 램시마SC, 베그젤마 등 후속 제품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를 앞둔 만큼 페루에서 거둔 성과가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s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