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전남 율촌산단에 기능성 첨단소재 신규 공장 짓는다

입력 2024-05-01 09:42
롯데케미칼, 전남 율촌산단에 기능성 첨단소재 신규 공장 짓는다

자회사 삼박LFT, 2025년 하반기 가동 목표…"글로벌 1위 기능성 첨단소재 기업 도약"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은 기능성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자회사 삼박엘에프티㈜(이하 삼박LFT)가 전남 율촌 산단 내에 신규 컴파운딩 공장을 착공했다고 1일 밝혔다.



삼박LFT는 소재 사업 확대와 생산기술 고도화를 통한 역량 강화를 위해 2021년 순천시,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율촌1산단 24만6천871㎡ 규모에 총 4천500억원을 투자해 1단계 기능성 첨단소재 제조사업을 진행하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공장은 2025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삼박LFT 율촌산단 공장이 2025년 이후 본격 가동되면 ABS, PC 등 컴파운딩 소재가 약 50만t의 생산규모를 갖게 돼 국내 최대 생산 규모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에는 70만t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박LFT는 기존의 충남 아산·예산 공장에서는 자동차·전기전자용 LFT, TPO 등의 기능성 특수 컴파운드 소재를 생산하고, 신설되는 율촌산단 공장을 통해 TV,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노트북 등의 IT기기, 자동차·의료기기에 사용되는 ABS, PC 등을 만들어 제품에 따른 기술 고도화와 생산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지난달 30일 열린 착공식에 참석해 "율촌공단에 2026년까지 약 3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대규모인 연산 50만t의 컴파운드 생산 공장을 구축, 글로벌 1위 기능성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인재 채용을 늘리고 지역 경제에 기여해 전라남도와 함께 상생하며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축사에서 "전남도는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탄소 포집·활용·저장, 시뮬레이션 기반 공정 개선 등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롯데케미칼 삼박LFT가 글로벌 첨단소재 회사로 도약하길 힘껏 응원하겠다"고 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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