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2,680대 안착…코스닥 1.5% 상승(종합)

입력 2024-04-29 16:12
수정 2024-04-29 16:14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2,680대 안착…코스닥 1.5% 상승(종합)

LG화학·SK이노베인션 등 화학株 상승 견인…저가 매수세 유입

밸류업 수혜주 보험은 차익실현에 약세…코스닥도 연이틀 오름세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코스피가 29일 2거래일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2,700선에 한발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1.11포인트(1.17%) 오른 2,687.44로 마감, 지난주 말(26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19.13포인트(0.72%) 오른 2,675.46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188억원, 3천30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천90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3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및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며 "미국 3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계속되는 물가지표 부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1.7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5%), 현대차[005380](0.80%), 기아[000270](0.08%), 셀트리온[068270](4.02%), POSCO홀딩스[005490](3.17%), KB금융[105560](0.79%), NAVER[035420](1.76%) 등 대다수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과 같았고 SK하이닉스[000660]는 1.07%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던 화학 업종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소외됐던 화학(4.05%) 업종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LG화학[051910]은 5.89%, SK이노베이션[096770]은 5.62% 올랐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3.10%), 의료정밀(2.55%), 운수창고(2.51%)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수혜주인 보험(-0.17%)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조정을 받았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90포인트(1.51%) 오른 869.72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43%) 오른 860.53으로 출발해 오름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04억원, 84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천14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1.27%), 알테오젠[196170](1.61%), 엔켐[348370](6.60%), 리노공업[058470](0.59%), 셀트리온제약[068760](2.5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40%), HPSP[403870](3.88%), 이오테크닉스[039030](1.88%)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HLB[028300](-0.64%)가 내렸고, 에코프로[086520]는 보합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2천309억원, 7조4천387억원으로 집계됐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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