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분기 영업이익 62.8%↑…매출은 2011년 이후 최대(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대한전선[001440]이 글로벌 전력망 호황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2010년 2분기 이후 54분기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대한전선은 전했다.
매출은 7천88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02% 증가했다. 이는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치다.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에 2.51%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3.65%로 약 45% 상승했다.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한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인공지능(AI)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망 수요가 늘어나고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대한전선은 미국과 유럽, 중동 등 주요 국가들에서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왔다.
2023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7천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높은 수주잔고를 유지하면서 매출을 확대해 실적을 계속 높여 나갈 것"이라며 "해저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와 생산의 현지화 등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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