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공습'에 반격 나선 G마켓…빅스마일데이에 1천억원 투입
할인쿠폰·멤버십 캐시백 등 역대 최대 규모 혜택…알리 '천억 페스타'에 맞불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은 연중 최대 할인 행사로 내달 7∼20일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의 고객 혜택을 위해 약 1천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빅스마일데이 행사 투입 비용의 2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천억 페스타'와 같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한국 시장을 파고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C-커머스'의 물량 공세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G마켓은 우선 할인쿠폰과 카드 할인 등 가격 혜택에 700억원을 쓴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 할인 혜택 규모는 650억원으로 기존 대비 약 50% 늘렸고 카드사 중복 할인액도 역대 최대인 5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최대 1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고가 쿠폰은 물론 브랜드 중복 할인, 카드사 즉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데도 100억원 이상을 쏟아붓는다.
5월 한 달간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기존 3만원인 연회비를 4천900원으로 84% 인하하고 가입 시 1만원의 현금성 캐시(스마일캐시)를 제공한다.
연회비 결제 시 G마켓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스마일카드'를 사용하면 스마일캐시 4천900원을 추가 지급한다. 가입비의 최대 3배를 되돌려주는 셈이다.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는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준다.
아울러 빅스마일데이 때 멤버십 고객 전용 특가상품을 마련하는 등 멤버십 체감 혜택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의 마케팅 비용도 2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캐시 제공 랜덤박스, 자동차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경품 행사를 마련했다.
G마켓은 이번 행사에 유통업계 최저가 수준의 한정 특가 상품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200여개 브랜드사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빅스마일데이에서만 누릴 수 있는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 업체인 로보락에서 5월 초 출시하는 신제품에 단독 할인 혜택을 적용해 국내 최저가에 판매한다.
G마켓 관계자는 "올해로 13회차인 빅스마일데이는 오픈 첫날 대기열이 걸릴 정도로 많은 고객이 손꼽아 기다리는 대표적인 할인 프로모션"이라며 "3만여 중소셀러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내놓는 만큼 고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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