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챗] 공모주 시장에도 봄…제일엠앤에스·디앤디파마텍·민테크 상장
내주 노브랜드·에스오에스랩 수요 예측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다음 주(4월 29일∼5월 3일)에는 제일엠앤에스와 디앤디파마텍, 민테크 등 세 곳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차전지 믹싱장비를 만드는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1981년 '제일기공'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이후 1986년 법인으로 전환해 40년간 믹싱 장비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믹싱은 가루 형태의 활물질에 바인더, 도전재(전지 내부에서 전자의 흐름을 도와주는 물질)를 섞어 슬러리 형태로 만드는 전극 공정의 첫 공정이다.
제일엠앤에스는 식품과 제약 전문 장비 공급으로 시작해 현재는 이차전지, 방산·화학으로 사업을 확대 전개하고 있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추정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3천487억원, 영업이익은 326억원이다.
2014년 설립된 디앤디파마텍은 GLP-1(Glucagon-like peptide 1) 계열 경구용 비만·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개발사다.
GLP-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인슐린 합성 및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의 기능을 한다.
디앤디파마텍은 GLP-1 자체의 약 효능과 안정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펩타이드 맞춤 설계 기술과 경구 흡수율 및 복약 순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제형 구조 최적화 기술을 통해 경구용 GLP-1 의약품의 성능을 높였다.
지난해 연결 기준 13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를 지속하는 중이다. 다만 지난해 순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번 IPO(기업공개) 도전은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민테크는 2015년 설립된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진단시스템 제조업체다. 주력 기술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을 기반으로 한 이차전지 진단 기술이다.
민테크는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V와 ESS 글로벌 선두권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006400], SK온, LS머트리얼즈[417200]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GS에너지, 포스코, 에코프로 등과 핵심 연구개발(R&D)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민테크는 올해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40억원, 당기순이익은 4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노브랜드와 에스오에스랩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타깃·월마트 등 리테일러 브랜드부터 갭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디자인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 공정을 도입, 실시간 생산 현황을 바이어에 전달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갖췄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천591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이었다.
에스오에스랩은 고정형 3D 라이다 전문기업으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2016년 창업했다.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로, 자동차 자율주행뿐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산업 안전 및 보안 관제, 국방 및 우주항공, 확장현실(XR)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 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이 보유한 라이다 기술 관련 등록 특허는 88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매출액은 2020년 9억5천만원, 2021년 12억1천만원 2022년 23억4천만원, 2023년 41억원이다.
다음은 다음 주 IPO 일정
◇ 상장
▲ 제일엠앤에스, 4월 30일 코스닥시장
▲ 디앤디파마텍, 5월 2일 코스닥시장
▲ 민테크, 5월 3일 코스닥시장
◇ 수요 예측
▲ 노브랜드, 4월 30일∼5월 8일, 희망 공모가액 8천700∼1만1천원
▲ 에스오에스랩, 4월 30일∼5월 8일, 희망 공모가액 7천500∼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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