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中에 헬리코박터 치료 '팩스클루' 임상 신청"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에 대한 임상 1상·3상 시험 계획을 동시에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임상 2상은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 데이터로 갈음할 예정이다.
헬리코박터균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위 점막에서 암모니아와 독소 등을 배출해 위 점막을 점진적으로 손상해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기 위해 항생제를 복용하곤 하는데, 이때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펙수클루를 함께 복용하면 위산에 약한 항생제가 효과를 더 잘 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중국 현지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중국인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약 50%로 높은 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작년 중국에서 헬리코박터균 검사 시장 규모는 약 1조6천억원에 달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중국은 헬리코박터 제균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시장이면서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큰 항궤양제 시장"이라며 "중국에서 펙수클루의 치료범위를 넓혀 '1품 1조'(1개 제품 1조원 매출) 비전을 빠르게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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