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2.8만개 탑재"…삼성SDI, 볼보 전기트럭 시승 교류회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SDI는 12일 기흥 본사에서 볼보트럭코리아와 함께 전기트럭 시승 교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세계 최초의 대형 전기트럭인 'FH 일렉트릭'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개발한 삼성SDI 임직원의 연구개발을 위해 직접 시승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FH 일렉트릭 옆에 마련된 트레일러에는 삼성SDI의 볼보트럭용 배터리 셀과 모듈, 팩 등이 전시됐다.
FH 일렉트릭은 볼보트럭이 2022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첫 대형 전기트럭이다. 삼성SDI의 21700 하이니켈(91%) 원통형 배터리 2만8천여개가 탑재됐으며, 상용 트럭 탑재를 위해 고출력·고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
삼성SDI는 지난달 '인터배터리 2024' 부스에서 FH 일렉트릭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SDI와 볼보트럭은 2018년부터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삼성SDI는 2018년 독일의 팩 기업인 아카솔을 통해 볼보트럭에 전기트럭·버스용 배터리 셀 공급을 시작한 데 이어 2019년 볼보트럭과 차세대 e-모빌리티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부터는 셀과 모듈을 볼보에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양사가 공동 개발한 팩은 볼보 전기트럭에 탑재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을 포함한 볼보 경영진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 양사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양사는 전기트럭과 전기버스의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건설장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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