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챗] '5월 코스닥 입성' 민테크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기업 도약"
공모가 6천500∼8천500원…KB증권 주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다음 달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민테크는 11일 "안전한 배터리 사용의 지표가 되는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테크는 이날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진단시스템 제조업체다. 주력 기술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을 기반으로 한 이차전지 진단 기술이다.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걸쳐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화성 공정(셀 제조 공정의 마지막 단계로 배터리 셀에 충·방전을 반복해 전기적 특성을 부여하고 품질을 검사하는 공정) 배터리 셀 진단시장, 전기차(EV) 및 ESS 사용 중 배터리 진단시장, 사용 후 배터리 진단시장 등에 폭넓게 대응하고 있다.
민테크는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V와 ESS 글로벌 선두권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006400], SK온, LS머트리얼즈[417200]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GS에너지, 포스코, 에코프로 등과 핵심 연구개발(R&D)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100%를 시설 및 장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R&D, 품질, 제조 등 생산능력(CAPA)을 증설하고, 글로벌 배터리 테스트 센터를 구축하는 등 배터리 검사 및 진단 사업을 세계 무대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상장) 요건으로 상장하는 민테크는 설립 이후 2016∼2018년을 제외하고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적자 기업이다. 지난해 민테크의 연간 영업손실은 66억원, 순손실은 85억원으로 직전 해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제시한 올해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40억원, 당기순이익은 4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총 공모 주식 수는 300만주로 전량 신주 발행되며,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6천500∼8천5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195억∼25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천584억∼2천71억원 수준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18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공모가 확정 등 절차를 거쳐 23∼24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이뤄진다. 상장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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