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챗] 코스닥 노크하는 제일엠앤에스 "K-믹싱 장비 세계화 선도"
공모가 1만5천∼1만8천원…KB증권 주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믹싱장비업체 제일엠앤에스는 11일 "믹싱 설계 기술 고도화를 통해 K-믹싱 장비의 위상을 제고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제일엠앤에스는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전략과 사업 비전을 이같이 발표했다.
1981년 제일기공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한 제일엠앤에스는 1986년 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국내 최초 믹싱 장비 전문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식품과 제약 전문 장비 공급으로 시작해 현재는 이차전지, 방산·화학으로 사업을 확대 전개하고 있다.
믹싱은 가루 형태의 활물질에 바인더, 도전재(전지 내부에서 전자의 흐름을 도와주는 물질)를 섞어 슬러리 형태로 만드는 전극 공정의 첫 공정이다.
제일엠앤에스는 믹싱 장비의 핵심 요소인 블레이드 설계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점도 믹싱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했다. 이 기술력으로 이차전지의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사로는 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스웨덴의 노스볼트 등을 두고 있다.
제일엠앤에스는 "탁월한 믹싱 설계 노하우를 기반으로 핵심 고객사의 까다로운 공정테스트와 국내외 인증까지 모두 통과하며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2023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천33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천432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추정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3천487억원, 영업이익은 326억원이다.
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이사는 "회사는 국내 믹싱 업체 중 가장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믹싱 공정 스펙트럼과 가장 넓은 고객사군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믹싱 장비의 적용 범위 및 신규 사업군을 확대해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믹싱 장비의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IPO를 통해 총 240만주를 공모하며 전량을 신주로 발행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5천∼1만8천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360억∼432억원이다.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3천93억∼3천712억원 수준이다.
이달 12일까지 진행하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결과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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