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이스라엘 오폭 마지막이어야…안바뀌면 정책 바꿀 수도"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가자지구 민간인 보호가 최우선"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구호활동가들을 포함한 민간인 보호를 촉구하며 '정책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나토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월드센트럴키친(WCK·미국에 본부를 둔 구호단체) 차량 오폭에 대해 "그런 사건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즉각적인 조치에 대한 평가에 따라 가자지구와 관련 정책이 결정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조치 평가에 따라 결정될 미국의 구체적 정책을 묻자 "우리가 볼 필요가 있는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지금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보호, 인도적 지원 확대, 인도적 지원 제공자들의 안전보장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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