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美 경제지표 경계감 속 혼조세(종합)

입력 2024-04-04 17:36
국고채 금리, 美 경제지표 경계감 속 혼조세(종합)

3년물 연 3.338%로 0.3bp 하락…10년물은 0.5bp 상승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채권시장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곧 발표될 미 고용지표에 촉각을 세우면서 4일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338%에 장을 마쳤다.

5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0.3bp, 0.4bp 하락해 연 3.378%, 연 3.365%에 마감했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연 3.457%로 0.5bp 상승했으며, 20년물은 연 3.401%로 0.7bp 올랐다.

30년물은 연 3.309%로 변동이 없었으며, 50년물은 0.2bp 상승해 연 3.29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신중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단순한 상승 이상의 것을 의미하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다만 "금리 인하는 올해 어느 시점이 적절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평가에 시간이 더 걸리고 금리 인하 시기도 불확실하다고 강조함으로써 그간 금리 인하에 신중했던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영향을 줄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도 관심을 쏟는 모양새다. 이번 주에는 3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는 3월 비농업 고용 20만명 증가, 실업률 3.8%가 전망되고 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연착륙 기대가 재차 확대되는 와중에,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유지되며 금리가 보합 흐름을 이어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

│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3.400 │ 3.401 │ -0.1 │

├─────────┼─────────┼────────┼────────┤

│ 국고채권(2년) │ 3.365 │ 3.369 │ -0.4 │

├─────────┼─────────┼────────┼────────┤

│ 국고채권(3년) │ 3.338 │ 3.341 │ -0.3 │

├─────────┼─────────┼────────┼────────┤

│ 국고채권(5년) │ 3.378 │ 3.381 │ -0.3 │

├─────────┼─────────┼────────┼────────┤

│ 국고채권(10년) │ 3.457 │ 3.452 │ +0.5 │

├─────────┼─────────┼────────┼────────┤

│ 국고채권(20년) │ 3.401 │ 3.394 │ +0.7 │

├─────────┼─────────┼────────┼────────┤

│ 국고채권(30년) │ 3.309 │ 3.309 │ 0.0 │

├─────────┼─────────┼────────┼────────┤

│ 국고채권(50년) │ 3.298 │ 3.296 │ +0.2 │

├─────────┼─────────┼────────┼────────┤

│ 통안증권(2년) │ 3.355 │ 3.373 │ -1.8 │

├─────────┼─────────┼────────┼────────┤

│회사채(무보증3년) │ 3.919 │ 3.927 │ -0.8 │

│ AA-│ │││

├─────────┼─────────┼────────┼────────┤

│CD 91일물 │ 3.620 │ 3.620 │ 0.0 │

└─────────┴─────────┴────────┴────────┘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