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코넛 등 천연재료 주방 세제 '친환경' 인증 시험방식 개선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콩·코코넛 등 천연재료로 만든 세제라도 친환경 인증을 얻기 어려운 현행 시험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담당 부처인 환경부와 관련 규정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기 옴부즈만은 이날 충남 천안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본부와 올해 처음 개최한 중소기업 간담회 '에스오에스 토크'(S.O.S. Talk)에서 한 기업이 친환경 주방용 세제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 시험방법 개선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현재 주방용 세제가 환경표지 인증을 얻으려면 일정량의 물에 세정제 등을 녹여 거품을 만들고 그 거품으로 시험을 해야 하는데 콩·코코넛 등으로 만든 계면활성제는 거품이 물에 녹아 인증 시험이 어려운 상황이다.
중기 옴부즈만의 개선 건의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환경표지 인증을 위한 시험방법을 개선하고 내년에 관련 고시 개정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기 옴부즈만은 또 아산 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있는 디스플레이용 보호필름 제조업체인 국보옵틱스가 건의한 산업단지에서 평택항까지의 물류 이동 애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신설도로 반영을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도 끌어냈다고 소개했다.
국토부는 다만, 도로공사에 3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효과와 교통수요, 균형발전 등 여건을 면밀히 고려하기로 했다고 중기 옴부즈만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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