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뉴스위크 '車산업의 파괴적 혁신가' 2개부문 수상

입력 2024-03-27 10:30
기아, 뉴스위크 '車산업의 파괴적 혁신가' 2개부문 수상

'올해의 디자이너'에 하비브 부사장·'올해의 연구개발' EV9

(뉴욕=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기아[000270]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4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기아 글로벌디자인 담당 카림 하비브 부사장이 '올해의 디자이너' 부문에서,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올해의 연구개발' 부문에서 각각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전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가장 창의적 변화를 이끈 인물과 단체를 9개 부문에서 선정해 2022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하비브 부사장은 2019년 기아에 합류해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에 기반한 새로운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디자인을 총괄한 EV9은 미래지향적인 내외장 디자인이 호평받아 '레드 닷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주요 디자인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EV9은 99.8 킬로와트시(kWh)의 대용량 배터리,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을 통해 대형 전동화 차량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V9은 올해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현지 생산 전기차로,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기아 디자인이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디자인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양희원 사장은 "EV9은 기아 연구개발 기술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는 대형 전동화 모델"이라며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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