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재개…통상장관 대화도 신설
정부 "체결되면 아세안 교역·투자 기반 강화 기대"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과 틍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이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재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은 2019년 이후 중단 상태에 있다가 4년여 만에 재개된다.
양측은 2019년 당시 협상 중이던 상품 분과 외에도 서비스, 투자, 디지털, 그린, 바이오 등 분과를 추가해 포괄적 FTA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중 한국과 교역 3위국이다.
우리나라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말레이시아에서 천연가스, 석유제품 등을 수입하고 반도체, 정밀 화학원료 등을 수출해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교역 구조를 갖고 있다.
정부는 한·말레이시아 FTA가 체결되면 대(對)아세안 교역·투자 기반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협력을 고도화해 나가기 위해 '한·말레이시아 통상장관 대화'를 신설하고 핵심 공급망, 신산업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