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국가산단에 한화에어로…울진엔 효성중공업 입주

입력 2024-03-26 11:30
수정 2024-03-27 10:44
고흥 국가산단에 한화에어로…울진엔 효성중공업 입주

고흥 산단 8개·울진 산단 6개 기업과 입주협약

기업 수요 확보한 지방 산단 예타 면제 추진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첨단산업단지(국가산단)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 등 8개 기업이 입주할 전망이다.

경북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에는 효성중공업, GS건설 등이 입주한다.

정부는 고흥과 울진 산단의 기업 수요가 충분하다고 보고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서울역에서 고흥·울진 국가산단 입주 희망 기업들과 입주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국가산단 지정권자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공영민 고흥군수, 손병복 울진군수,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이 참석했다.

고흥군 봉내면 예내리 일대 52만평에 조성되는 고흥 산단에는 발사체 제조와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 이노스페이스, 동아알루미늄이 입주를 약속했다. 전기·통신장비 제조와 관련해선 세일엑스, 더블유피, 우리별, 파루가 입주 협약을 맺었다.

고흥 산단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중 발사체 특구로 한 축을 담당하며, 우주발사체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울진 죽변면 후정리 일대 48만평에 조성되는 울진 산단은 울진 내 원전에서 발생하는 열과 무탄소 전력을 활용해 수소 생산을 특화하는 곳이다.

수소 저장·운송·활용과 관련해 효성중공업, 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과 관련해서는 GS건설,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비에이치아이가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울진(수소 생산), 동해(수소 저장·운송), 삼척(수소 기업 육성), 포항(수소 연료전지) 등 동해안 수소 벨트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국토부는 고흥·울진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올해 안에 완료될 수 있도록 국무회의 의결, 공공기관 예타 면제 확인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장관은 "고흥, 울진 국가산단은 15개 신규 국가산업단지 중 지방권 최초로 추진하는 예타 면제 산단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산업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머지 12개 국가산단도 예타를 신속히 처리(7→4개월)해 지역별로 특화된 첨단산업 거점을 신속히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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