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공공임대 확대 발맞춰 민간서도 시니어주택 공급 잇따라
위례 심포니아·마곡VL르웨스트 등 내년부터 잇달아 운영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간에서도 임대형 노인 복지주택(시니어 주택)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민간 시니어 주택은 개인 부담이 적지 않지만, 잘 갖춰진 운동·여가시설과 건강관리 서비스 등 높은 편의성을 앞세우고 있다.
일부 고급형 주택은 청소, 세탁 등 가사를 대신해주는 하우스키핑 서비스, 택배 보관, 예약 대행 등을 하는 컨시어지 서비스 등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위례 심포니아, 마곡VL르웨스트,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등이 내년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분양을 앞둔 이들 시니어 주택은 서울 접근성이 좋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미글로벌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한미글로벌디앤아이가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공사 중인 위례 심포니아의 경우 내년 3월 운영 개시를 앞두고 올해 상반기 중 홍보관을 개소, 사전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실사용면적 43∼56㎡(13∼17평) 크기 115가구 규모이며, 거주 공간에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이 지원되고 간호사가 상주한다. 피트니스, 동아리 활동 등 부대시설 및 서비스가 제공된다.
보증금은 인근 위례신도시의 전세가를 참고할 예정이며, 월 임대료는 식사·부대시설·커뮤니티 운영 비용 등의 원가를 고려할 예정이다.
특히 이 업체는 홍보관 참관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와 비용 등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월 임대료는 비용 원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가격대로 책정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10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인 롯데건설의 '마곡VL르웨스트'는 상위소득 계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에 전용면적 51∼149㎡ 81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사로 참여한다.
납부 방식은 표준형과 전환형으로 나뉜다. 월 임대료가 없는 전환형의 보증금은 7억3천800만∼22억6천400만원이며, 표준형은 보증금 6억∼18억3천900만원에 월 임대료가 있다.
이와 별개로 식사비 등 입주자 서비스를 위한 비용을 내야 한다.
르웨스트는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컨시어지 서비스와 하우스키핑을 제공하며, 간호사도 상주한다. 반려동물이 있는 입주민을 위한 펫케어실 등을 운영하고, 롯데호텔, 롯데리조트 등과 연계한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오는 2026년에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 경기 의왕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시니어 주택과 오피스텔이 함께 있는 복합형 주거단지다.
시니어 주택 536가구를 포함 총 1천378가구이며 의왕백운밸리에 위치해 백운호수, 롯데아울렛 등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시니어 주택은 전용면적 61㎡, 84㎡ 2종류다.
'클럽 포시즌'이라는 이름으로 월드컵 경기장 2개 크기인 약 1만1천㎡ 규모에 실내외 수영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등이 들어선다.
역시 하우스키핑 서비스와 컨시어지 서비스가 있으며, 의료기관과 연계한 건강검진, 법률, 여행계획 지원 등의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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