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 선택지 확대…신칸센 후쿠이 연장·지브리파크 전면 개장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지난해 외국인 2천500만여 명이 방문한 일본에서 지난 16일 고속열차인 신칸센 운행 구간이 연장되고,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현실 세계로 옮긴 '지브리 파크'의 모든 시설이 개장했다.
17일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쿠리쿠 신칸센의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역과 후쿠이현 쓰루가역을 잇는 구간이 전날 개통했다.
이 구간에는 고마쓰역, 가가온천역, 후쿠이역 등이 있다.
호쿠리쿠 신칸센이 연장되면서 도쿄역에서 후쿠이역까지 소요 시간은 2시간 51분으로 기존보다 33분 단축됐다.
도쿄역과 쓰루가역 사이는 하루에 편도 14편씩 운행된다.
요미우리는 인구 감소가 진행되는 후쿠이현이 신칸센 연결로 지역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지난 1월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인근 지역의 피해 복구에도 신칸센 연장 개통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향후 쓰루가역에서 신오사카역까지 신칸센 노선을 연장할 방침이지만, 일부 지역에서 환경 보호를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와 착공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혼슈 중부 아이치현에 있는 지브리 파크는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인 '마녀 배달부 키키'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현실 세계로 구현한 새로운 공간 '마녀의 골짜기'를 전날 선보였다.
이로써 2022년 11월 개장한 지브리 파크의 5개 공간이 모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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