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AI 활용해 버스운전자 위험운전 예방한다
AI가 운전자 행동 모니터링·분석…법규 위반 시 경고음도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안전한 버스 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선버스에 '인공지능(AI) 안전운전 플랫폼'을 확대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단 오는 15일 오후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단은 지난해 2개 시내버스 운수회사에 적용해 시범 운영해온 AI 안전운전 플랫폼을 올해 10∼16개 노선버스 (고속·광역·시외·시내버스) 운수회사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AI 안전운전 플랫폼은 버스 전방, 외부, 내부에 AI 카메라를 설치해 운전자의 위험 행동 영상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플랫폼은 과속, 급정지, 급출발 등 운전자의 위험행동 분석 내역과 사고 영상을 운수회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운전자의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휴대전화 사용 졸음운전, 전방 주시 태만 등 중대한 법규 위반이 발생할 경우 AI 단말기에서 경고음을 울리며 주의를 주기도 한다.
작년 AI 안전운전 플랫폼을 활용해 2개 시내버스 운수회사의 운전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들 회사의 교통사고율은 93.5% 감소했다.
운전자의 신호위반(71.4%↓), 중앙선 침범(10.6%↓), 전방주시 태만(33.3%↓), 흡연(86.9%↓) 실태도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선버스 운전자들의 위험 운전 습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in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