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레드오션' 미국 나스닥100 ETF 시장 출사표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운용사 간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나스닥100 ETF에 신한자산운용도 참전했다.
신한자산운용은 12일 미국 테크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시장 수요에 부응해 한국거래소에 'SOL 미국나스닥100'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NASDAQ 100 Index(PR)'을 기초 지수로 추종하며, 다음 달부터 연 1회 분배금을 지급한다.
나스닥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플랫폼(페이스북), 알파벳(구글),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상장돼있는 주식시장이다. 나스닥100지수는 이 가운데 100개의 우량기업을 모아 만든 주가지수다.
미국 증시에서는 인베스코의 'QQQ' ETF가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며, 'QQQ'는 미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국내에서는 2010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나스닥100'을 최초로 상장했고,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관련 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가장 기본적인 패시브·환노출형 외에도 액티브, 토털리턴(TR), 환헤지, 채권혼합, 커버드콜(현물 매수·옵션 매도)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 대거 상장돼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빅테크 기업은 풍부한 자본력과 연구·개발(R&D) 비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은행권 리스크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 뛰어나 성장성을 지속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