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연설 효과발휘?…무당층 68% "바이든 직무수행 능력 신뢰"
연설전 51%서 껑충…전체 응답자 긍정평가는 지난해보다 낮은 65%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81)이 국정연설을 통해 고령 논란 불식을 시도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을 신뢰한다는 무당층의 답변이 연설을 계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힘 있고 활기찬 연설을 통해 재선 도전의 최대 걸림돌인 고령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시도가 일단은 효과를 발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CNN이 사전에 전국에서 모집한 국정연설 시청 유권자 5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8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1%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을 신뢰한다는 답변은 국정연설 전날 실시한 조사(52%)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이런 평가 변화는 주로 무당층 유권자에게서 나왔다고 CNN은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을 신뢰한다고 답변한 무당층 유권자는 연설 전에는 51%였으나 연설 뒤에는 68%로 늘었다. 민주당 및 공화당 유권자의 경우 연설 전후에 큰 차이가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제시한 정책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2%가 '미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연설 전(45%)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전체 응답자의 63%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신뢰한다'고 밝혔다.
국정연설 전반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는 6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72%)나 2022년(71%)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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