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시가디언 무인기 전기계통 이상으로 긴급착륙"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이 운용 중인 미국산 대형 무인기 '시가디언' 1대가 전기 계통 이상으로 8일 긴급 착륙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국토교통성은 아오모리현 하치노헤 해상자위대 항공기지를 이륙해 비행 중이던 시가디언에서 지난 7일 밤 11시 45분께 발전기 결함 표시가 들어와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8일 새벽 1시50분께 착륙시켰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은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운용 중인 시가디언 3대의 비행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 함정 등을 감시하기 위해 2022년 시가디언을 도입했으며 현재 하치노헤 해상자위대 항공기지에는 모두 3대가 배치돼있다.
시가디언 비행 중단 기간에는 일반 유인 항공기를 투입해 초계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가 제작한 시가디언은 무인 공격기 'MQ-9 리퍼'를 해상 감시용으로 개량한 무인기로, 길이 11.7m, 폭 24.0m이며 최장 35시간 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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